최근 편의점 업계는 택배 서비스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GS25, CU,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 브랜드들은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죠. 하지만 이마트24만 유독 이 경쟁에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마트24가 자체 물류망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와 편의점 업계의 택배 서비스 현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편의점 업계의 택배 서비스 경쟁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시작은 GS25의 '반값 택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9년 GS25는 업계 최초로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고객이 GS25 점포에서 택배를 접수하고, 수령자도 GS25 점포에서 택배를 찾아가는 방식이죠. 이 서비스는 현재까지 누적 이용 건수 4,300만 건을 돌파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CU도 2020년 '알뜰 택배'를 출시하며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알뜰 택배는 전년 대비 이용 건수가 2022년 89.7%, 2023년 90.3%, 2024년 30.5%로 꾸준히 증가하며 성공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또한, CU는 '방문 택배' 서비스를 론칭해 택배 기사가 직접 발송지를 방문해 수령하고 배송지로 전달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세븐일레븐은 후발주자로 지난달 '착한 택배'를 출시하며 택배 시장에 합류했습니다. 착한 택배는 무게에 관계없이 1,98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고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론칭 초기 대비 이용 건수가 3.5배 증가하는 등 빠르게 성장 중입니다.
하지만, 이마트24는 왜 자체 물류망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을까요?
이렇게 편의점 업계가 택배 서비스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마트24만 유독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대신, 이마트24는 CJ대한통운과 협력해 '택배로' 서비스를 운영 중입니다. 이 서비스는 타 편의점과 마찬가지로 매장 내 키오스크를 통해 택배를 접수할 수 있지만, 자체 물류망을 활용하지 않아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입니다.
예를 들어, GS25의 반값 택배는 1kg 이하 2,100원, CU의 알뜰 택배는 1kg 이하 2,200원, 세븐일레븐의 착한 택배는 무게에 관계없이 1,980원인 반면, 이마트24의 택배로는 350g 이하 3,200원, 1kg 이하 4,200원으로 더 비싼 편입니다.
이마트24가 자체 물류망 택배 서비스를 도입하지 않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분석됩니다.
대규모 자금 부담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를 운영하려면 물류센터와 점포 간의 전산 시스템 구축, 화물 및 전산 시설 자금 등 막대한 비용이 필요합니다. 이마트24는 현재 수익성 등을 고려해 도입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전략에 집중
이마트24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8% 감소한 2조 1,631억 원을 기록하며 영업손실도 298억 원으로 확대됐습니다. 하지만 3, 4분기 연속으로 영업손실이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마트24는 '노브랜드 상품 도입 점포' 확대 등 현재 전략에 집중하며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편의점 택배 서비스의 진짜 목적은?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자체 물류망을 활용한 택배 서비스로 큰 수익을 내겠다는 목적보다는, 고객 유치를 위한 전략으로 활용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택배 한 건을 접수하고 수령하려면 두 명의 고객이 매장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이는 자연스럽게 매장 방문객 수를 늘리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결론: 이마트24의 선택, 과연 옳을까요?
편의점 업계가 택배 서비스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이마트24는 자체 물류망 택배 서비스 도입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대규모 자금 부담과 현재 전략에 집중하려는 의도가 반영된 결과로 보이지만, 경쟁사들이 택배 서비스로 고객 유치에 성공하고 있는 만큼, 이마트24도 장기적인 전략을 고민해야 할 시점입니다.
앞으로 이마트24가 어떻게 이 경쟁에 대응할지, 혹은 새로운 전략으로 시장을 공략할지 주목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이마트24의 선택이 옳다고 보시나요, 아니면 택배 서비스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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