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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정원

김윤아 - 라이브 앨범 행복한 사랑은 없네

 

아티스트 소개

김윤아

 

▒▒ 트랙리스트 ▒▒

LP#1

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

SIDE A

1. Summer garden

2. 노간주나무 이야기

3. 에뜨왈르

4. Cat song

5. 봄이 오면

 

SIDE B

1. Regrets

2. 꿈

3. Going home

4. 강

5. 야상곡

6. 봄날은 간다

LP #2

사랑의 형태

SIDE C

1. 이상한 이야기

2. 도쿄 블루스

3. 사랑, 지나고 나면 아무것도 아닐 마음의 사치

4. Melancholia

5. 나는 위험한 사랑을 상상한다

6. 세상의 끝

 

SIDE D

1. 담

2. 유리

3. 행복한 사랑은 없네

4. 야상곡

5. Going home

6. 봄날은 간다

아티스트 소개

김윤아

 

뮤지션으로서 밴드와 솔로, 양쪽에서 성공을 거두기란 결코 쉽지 않다. 김윤아는 두 고지에 모두 오른 대표적인 음악가다. 그는 자우림의 보컬리스트이자 메인 작곡가로서 팀의 고유한 색깔을 완성했고,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는 싱어송라이터로서 독자적인 음악 세계를 펼쳤다. 1997년 데뷔한 자우림과 2001년 첫 앨범을 낸 솔로 아티스트 김윤아는 그렇게 각기 다른 영역에서 빛나는 궤적을 그려왔다.

김윤아는 창작력과 표현력을 두루 갖춘 싱어송라이터다. 우선 목소리부터 독보적이다. 적어도 자우림의 시대를 경험한 이라면 그의 목소리를 모를 수 없다. 손꼽히는 음색과 폭넓은 음역대, 안정적인 발성과 섬세한 감정 표현이 김윤아 보컬의 힘이다. 동명의 영화 주제곡으로 만들어져 첫 번째 앨범에도 실린 '봄날은 간다'(2001)는 보컬리스트 김윤아의 매력을 대중에 새로이 각인한 기념비적 노래였다.

그는 뛰어난 멜로디 메이커이자 감각적인 사운드 디자이너다. '담'(2001), '야상곡'(2004), '봄이 오면'(2004), 'Going Home'(2010) 등 서로 다른 분위기와 질감의 노래가 잇달아 대중의 사랑을 받은 건 기본적으로 흡수력 높은 고감도 선율 덕이다. 그의 멜로디는 때로 가슴을 아는 듯 차갑고, 때론 한없이 서정적이고 따스하다. 여기에 기타와 피아노를 중심에 둔 팝 사운드부터 풍부한 오케스트레이션, 애절하고 강렬한 탱고, 차갑고 신비로운 전자음과 앰비언트 등 다채로운 사운드 디자인이 결합해 김윤아의 음악 세계를 이룬다. 그의 음악적 스펙트럼에는 장르적 한계가 존재하지 않는다.

김윤아는 탁월한 작사가이기도 하다. 그는 일상에서 흔히 벌어지는 사건과 이면의 감정을 그만의 정제된 언어로 담아내는 데 능한 이야기꾼이다. 마음속 깊은 곳에서 지워지지 않아 어찌할 수 없는 고독과 슬픔, 인간과 인간의 관계, 주변 이웃의 삶과 사회에 관한 통찰까지. 그의 노랫말에는 홀로 살아가는 인생과 그럼에도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을 대하는 그만의 균형 잡힌 문장이 살아 숨 쉰다. '가끔씩'(2001), '증오는 나의 힘'(2004), '검은 강'(2010), '키리에'(2016) 등 개인적이고도 보편적인 김윤아의 가사는 그렇게 누구 나의 삶에 가닿았다.

밴드 멤버로서,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길을 가고 있는 그는 여러 후배 뮤지션의 롤 모델이다. 특히 2000년대 이후 등장한 많은 여성 싱어송라이터가 그의 팬을 자처한다. 요조, 선우정아, 옥상달빛부터 김사월, 한로로에 이르기까지 그의 영향력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19년 서울에서 열린 그의 콘서트 제목은 [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이었다. 김윤아는 노래가 슬퍼도 인생은 아름답기를 바라는 음악가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인생을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김윤아는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