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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

한국 반도체 기술, 중국에 2년 만에 추월당했다?

1. 한국 반도체 산업 위기!

한국은 반도체 산업에서 오랫동안 세계적인 경쟁력을 유지해 왔지만,

최근 들어 중국의 급격한 성장으로 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 제조 공정과 기술 개발 속도에서

중국이 빠르게 따라잡으며 일부 분야에서는 한국을 앞질렀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2. 중국 반도체 산업의 급성장 배경

중국이 반도체 기술력에서 한국을 따라잡거나 일부 분야에서 추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① 국가 차원의 강력한 투자

중국 정부는 ‘반도체 굴기(崛起, 도약)’ 정책을 통해 수십조 원 규모의 지원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SMIC(중신궈지, 中芯国际) 같은 기업이 7nm(나노미터) 공정까지 개발하면서 한국과의 격차를 줄였습니다.

미국의 제재로 인해 반도체 자급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 기술 개발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습니다.

 

② 자체 기술력 향상

화웨이가 지난해 7nm 기반의 ‘기린(Kirin) 9000S’ 칩을 자체 설계하고 생산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 내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들이 성장을 거듭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 제재가 오히려 독이 아닌 약이 되었습니다.

미국이 중국 반도체 기업을 제재하면서 중국 기업들은 자체 기술 개발을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외국에서 수입했던 기술을 이제는 자체적으로 확보하는 추세입니다.

3. 한국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

한국 반도체 업계는 여전히 강점을 갖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① 메모리 반도체에 치우친 산업 구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세계 D램·낸드플래시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지만,

비메모리(시스템 반도체) 분야는 여전히 취약합니다.

중국이 메모리 반도체까지 본격적으로 키우면 한국의 독점적인 위치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② 첨단 공정 경쟁에서 밀릴 위기에 처했습니다.

TSMC(대만)는 3nm 공정에서 삼성전자를 앞서 있으며, 중국도 7nm 공정을 자체 개발 중입니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점유율은 TSMC(60% 이상)에 비해 15~20% 수준으로 낮습니다.

 

③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

미국과 일본, 유럽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편하면서 한국 기업들이 기존처럼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4. 한국이 선방하는 ‘패키징(후공정) 분야

패키징은 반도체 제조의 마지막 단계로, 칩을 보호하고 성능을 극대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여전히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① 첨단 패키징 기술 강점

한국은 Fan-out 패키징, 2.5D/3D 패키징 등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패키징은 TSMC, 삼성, 인텔 등이 경쟁하는 분야인데, 한국도 여전히 강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② 중국이 아직 따라오기 어려운 영역

반도체 패키징은 단순한 조립이 아니라 고도의 엔지니어링 기술과 노하우가 필요합니다.

중국이 반도체 제조에서 성장했지만, 아직 후공정에서는 한국을 따라오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5. 한국 반도체가 살아남기 위한 전략

한국 반도체 산업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략이 필요합니다.

 

① 시스템 반도체 경쟁력 강화

메모리 반도체뿐만 아니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AI 반도체, 자동차, 반도체 등의 개발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가 퀄컴,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과 더 협력해야 합니다.

 

② 첨단 공정에서 앞서 나가기

삼성전자가 2nm, 1.4nm 공정을 조기에 확보해야 합니다.

파운드리 사업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이는 게 핵심 과제입니다.

 

③ 반도체 공급망 다변화

미국, 유럽, 일본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는 전략이 필요니다.

반도체 소재·장비 산업을 키워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6. 결론

한국 반도체 산업이 여전히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의 무서운 추격으로 일부 분야에서는

격차가 좁혀졌거나 추월당한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중국이 7nm 급 반도체를 자체 생산하면서 한국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다만, 패키징 분야에서는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전략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앞으로 한국이 첨단 공정, 시스템 반도체, 패키징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고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심을 지킬 수 있을지가 반도체 산업의 승패를 결정할 겁니다.